10억여개의 텍스트 콘텐츠 풀과 네이버웹툰 간 시너지 기대웹툰·웹소설 기반 글로벌 IP 비즈니스의 지속적 성장 가능
  • ▲ 왓패드 로고.ⓒ네이버
    ▲ 왓패드 로고.ⓒ네이버
    네이버가 매월 9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글로벌 웹 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의 인수 건이 결의됐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약 6억여 달러(6533억원)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으로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약 1억 6000만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단순 합산)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된다.

    네이버는 ▲북미·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명의 왓패드 사용자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 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이 그동안 쌓은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왓패드의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도 가능하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도 기대된다.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Wattpad Studio)도 보유하고 있어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영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웹소설 작가들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관련 기관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