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변전설비 기술 협업, 부유식 설비 공동개발해상설비 노하우와 전기설비 기술 합쳐 시너지 기대
  • ▲ 19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인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우제혁 전무(왼쪽)와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 본부장 김동규 전무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9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인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우제혁 전무(왼쪽)와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 본부장 김동규 전무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전력기술과 손잡고 해상풍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전력기술과 해상풍력 변전설비(OSS) 기술 개발 및 사업기획, 발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우제혁 전무와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 본부장 김동규 전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OSS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계통전압에 맞도록 전압을 높여 육지로 전달하는 핵심 해상풍력 설비다. 해상풍력은 액화천연가스(LNG)와 함께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 변전설비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향후 해외 사업부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 육지나 가까운 해역뿐만 아니라 멀고 깊은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변전설비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해상설비 종합설계 및 생산기술이, 한국전력기술의 전기설비 설계 및 건설 기술이 합쳐질 전망이다.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사의 핵심 역량 결합으로 해상풍력 설비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규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해상풍력 변전설비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