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호조 속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 ‘뚜렷’이마트, SSG닷컴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 각각 244%, 270%씩 늘어나고가 한우, 굴비 선물세트 기획물량 늘리고 신상품 선보여 고객 수요 충족
  • ▲ ⓒ이마트
    ▲ ⓒ이마트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간점검에 나선 결과, 전반적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가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추석에 이어 코로나로 인해 부모님이나 고마운 분들을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고가 선물세트 구매도 증가하리라는 예상이 적중하는 분위기다.

    먼저 이마트의 경우 지난 12월 24일부터 1월 19일까지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0%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선물세트 매출신장률 209.8%를 웃도는 것으로, 가격대별 매출신장률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로써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11.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한 데 이어, 올 설에도 선물세트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270.0%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설 5% 수준에서 올 설에는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인기가 오프라인·온라인에 걸쳐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와 SSG닷컴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올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한층 강화했다.

    먼저 이마트는 '피코크 한우냉장 1호세트(3kg, 26만원)' 기획량을 지난 설 3500개에서 올 설 4500개로 약 30% 늘렸으며, 한우 선물세트 중 최고가(65만원)를 자랑하는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구이 1호(3kg)’도 준비 물량을 15% 가까이 늘렸다.

    와인 선물세트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 설 와인계의 명품 ‘5대 샤또’를 기획해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7’를 24병 한정 108만원에, ‘샤또 마고 2017’는 18병 한정 99만원에 판매한다. ‘샤또 무똥 로칠드 2017’, ‘샤또 오 브리옹 2017’도 각각 24병 한정 물량으로 99만원에 마련했다.

    이밖에 1808년 설립된 프랑스 와인 명가(名家) 샤푸티에가 자랑하는 ‘엠샤푸티에 에르미타쥬 르르르 2017’을 이마트앱 스마트오더 전용으로 준비해 12세트 한정 115만원에 선보인다.

    SSG닷컴에서는 30만원대 한우가 특히 강세다.

    수입육보다 평균 가격이 높음에도 1++ 등급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 갈비세트(3.2kg, 31만5000원)’, ‘신세계백화점 대구축협한우1++등급 7 선물세트(2.4kg, 31만 2550원)’ 판매가 호조세다.

    SSG닷컴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던 제주 흑한우, 저온숙성 WET에이징 한우 등 20~30만원대 피코크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로 선보여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250만원 최상급 ‘명품 한우’ 상품까지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설 영업의 풍항계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농축수산 상한액 일시 상향으로 전반적으로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