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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9년만에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1조16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28억원으로 전년보다 21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2410억원으로 18.8% 늘었다.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5년 대비 12배 성장한 실적이다. 5년 간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은 66.4%에 달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2019년 13%에서 2020년 25%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말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GSK의 6억2700만 달러 수주를 포함해 2019년 매출의 2.5배 수준(17억800만 달러)을 수주했다.
4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 향상과 일부 코로나19 치료제가 매출에 반영되며 매출은 3분기 대비 36.7%(1007억원) 증가한 37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63.9%(361억원) 증가한 926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CMO(위탁생산) 47건을 수주하고 글로벌 CDO R&D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소했다"며 "올해는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