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열풍, 재택근무 확대취향대로 선택하는 스타벅스 원두 판매 상승세사회적 거리두기 시대 4명 중 1명은 사이렌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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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한 해 스타벅스의 운영 빅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예상되는 네 가지 커피 트렌드로
    'H.O.P.E.'를 예측했다.

    지난해 홈카페족의 증가, 더욱 확산된 비대면 소비 문화와 함께 맞춤 주문 음료,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메뉴를 찾는 트렌드가 올 한해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이런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IT 기술 개발을 통한 사이렌 오더 및 DT 서비스 개선, 다양한 홈카페 상품군 강화, 더욱 개인화된 커피 음료 제공, 정서적 안정과 웰빙을 위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 집에서도 커피전문점처럼 즐기는 홈카페 열풍 지속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매장 이용이 불가해 음료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지난해 12월, 스타벅스의 원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가 증가했다.

    작년에는 바깥활동의 제약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집 안에서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집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열풍이 일었다. 이와 동시에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집 안에서의 커피 소비가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카페인 원두와 함께 넓은 로스팅 스펙트럼을 갖춘 다양한 스타벅스 원두 상품군은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원두를 찾는 사람들에게 집에서도 커피전문점과 같은 고품질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디지털 기반 언택트 주문 및 결제 시스템 비중 강화

    비대면 소비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이용 건수 또한 증가했다. 2014년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건수는 1억8000만 건을 기록했다.

    작년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하루 평균 17만 건으로 전체 주문 건수의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스타벅스 고객 네 명 중 한 명은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0년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14.4% 증가했다.

    아울러, 차량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My DT Pass 이용률이 현저히 높아졌다. My DT Pass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사전 등록한 차량 정보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주문 시 결제 수단을 제시하지 않고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My DT Pass 등록 고객이 지난12월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약 20%에 해당된다.

    ◇ 에스프레소 원두까지 선택해 즐기는 맞춤화 고객 증가

    커피가 들어가는 에스프레소 음료 구매 시 취향에 맞춰 원두를 변경하는 고객이 2019년 대비 2020년에 30%가 증가했다.

    스타벅스에서는 기호에 따라 에스프레소 샷의 수량을 조절하거나 우유나 시럽, 휘핑크림의 종류를 선택해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볍게 로스팅한 블론드 에스프레소,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등 커피 원두 역시 선택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는 지난 한해 동안 1000만잔이 넘게 팔리며 2020년 전체 음료 판매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카페인 원두뿐만 아니라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1/2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열 잔 중 7잔을 MZ 세대인 20~30대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구매율도 약 40%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소비로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와는 차별화된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의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주목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 정서적 안정 추구하는 비커피 음료 인기

    지난해 전체 음료 판매순위 1위부터 5위까지 순위 중 4위는 유일하게 커피가 아닌 ‘자몽 허니 블랙 티’가 차지했다.

    이처럼 지난해에는 불안에 대비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카페인이 없거나 낮은 음료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는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캐모마일 릴렉서’가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카페인이 없는 ‘민트 블렌드 티’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26%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