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에 ‘명절병원’ 검색 후 문 연 병·의원 미리 확인 연휴에 코로나 증상 발생 시 곧바로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 거주공간 다르면 직계 가족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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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가족도 5인 이상이면 모임이 금지되는 ‘비대면 설’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따라야 할 방역지침이지만 응급상황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연휴 기간 숙지해야 할 필수 정보를 정리했다.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설 연휴(2.11.~2.14.)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정보를 제공한다.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포털사이트에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인터넷 또는 모바일 확인이 어려운 고령층은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504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한다. 설날 당일인 오늘(12일)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 280곳은 운영된다. 민간의료기관 790곳, 약국 1742곳도 문을 연다.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도 차질없이 운영된다. 코로나 증상이 있거나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선별진료소로, 증상은 없으나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고 싶은 경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특히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전국 40곳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대기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연휴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문을 연 병의원을 확인해 이용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비대면 설, 화두는 ‘가족 모임 제한’이번 설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직계 가족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다음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정리한 명절 모임과 관련 주요 질의사항이다.Q. 거주공간이 다른 가족과 가족(친정과 시댁, 형제자매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A.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등에 한해 5명 제한을 받지 않도록 예외적으로 인정한다. 거주공간이 다른 가족끼리 모이는 경우에는 4명까지만 가능하다.Q. 식당 또는 가정 내에서 가족 간의 식사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한가?A.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인 경우에는 4명이 넘어도 식사모임이 가능하다. 일시적으로 지방근무·학업 등을 위해 가족의 일부 구성원이 타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주말, 방학기간 등에 함께 생활하는 경우를 의미한다.Q. 세배, 차례, 제사(49제, 탈상 포함) 등을 위해 가족이 모여도 4명까지만 가능한가?A. 제사 등 가족 모임・행사의 경우에도,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4명이 넘어도 허용되나, 거주공간이 동일하지 않은 가족이 같이 모이면 전체 4명까지만 가능하다.Q. 가족과 지인이 함께 식사하는 경우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나?A. 지인이 같이 식사할 경우는 가족 및 지인을 모두 포함해 전체 4명까지만 가능하다.◆ 모임 대신 ‘세 가지 질문’으로 안부 묻기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귀성길에 나서지 않고 부모님께 전화로 안부를 물어야 하는 시기다. 이에 경희대병원 교수들은 ‘세 가지 질문법’을 제안했다.“잘 안 들리세요?” 반복되는 질문이 이어지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여승근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전화 통화 간 목소리가 커지거나 반복해 되묻는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면 노인성 난청일 수도 있다.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부분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 방문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아버지, 요즘 화장실은 몇 번 가세요?” 중장년 이후의 남성이라면 전립선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전승현 경희대병원 비교의학과 교수는 “자의적인 판단으로 전립선 질환을 방치하면 방광, 신장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전립선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때를 기억하세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치매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박기정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세포 손상이 비교적 적은 초기에는 건망증과 증상이 유사해 쉽게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 힌트를 제시해 기억을 해내는지 여부를 확인해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