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감염 발생지역 ‘노인 의료·복지시설’ 전수검사 실시
  •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망이 가동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증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기간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 감염 규모를 유지했지만, 검사량이 적었다는 사실 등을 고려하면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휴 기간에 요양원과 병원, 학교, 사업장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확인됐고, 가족 간 전파 사례도 나오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정 본부장은 “지금부터는 환자 발생 감시와 조기 검사·치료·격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고향과 다중이용시설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후에 발열,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이 생기면 출근·등교를 중지하고 선별진료소를 찾아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특히 연휴 기간 조용한 전파를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코로나19 유행지역 내 노인 의료·복지시설과 정신건강시설 등에서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귀성·귀경과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사례를 집계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귀성·귀경객 가운데 2명이 확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