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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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제31대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내정됐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1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무역협회를 3년 간 이끌 차기 회장으로 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
무협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 등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구 회장은 24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후 제31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로써 15년만에 민간기업 회장이 무역협회장을 맡게 됐다. 최근 15년 간 무역협회장은 장관급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 맡아 왔다.
재계 관계자는 "구자열 회장이 코로나19 확산에 침체를 겪고 있는 무역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 동안 전세계 무역현장을 두루 경험했고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하는 등 국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무역·금융 전문가다.
공공 분야에서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협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