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 4년…핵심산업 소재~완성품 집적화맞춤형지원방안 수립, 범부처 자원 전방위 지원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초화학, 전기전자, 기계금속, 자동차 등 6개 주력분야 소부장 육성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기 용인(반도체), 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 천안, (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소재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민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 관련 가치사슬이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집적화된 단지로,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 19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소부장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산업의 세계공장화 추진 일환이다.

    5개 소부장 특화단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초화학, 전기전자, 기계금속, 자동차 6대 주력산업, 100대 핵심전략기술에 특화돼 전략적 육성이 시급한 단지로 국가 산업 전략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특히 국내 수출 1위 반도체를 비롯해 각 산업은 높은 세계 점유율과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핵심 소부장 및 기술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관련 기술 확보 등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분야다.

    핵심 소부장 분야 앵커 대기업을 중심으로 40~100여개 협력기업과 산학연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며 앵커 대기업은 상생펀드 조성, 테스트베드 제공, 기술이전 등 체계적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기업을 지원하는 등 공급망 전주기에 걸쳐 기술·정보·인력 등을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지자체-앵커-협력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5개 특화단지가 글로벌 첨단산업 기지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단지별 기업분포·기술·인프라 등에 대한 체계적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취약분야를 파악하고 가치사슬 완결을 위한 보완사항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특화단지 밸류체인 완결에 필수적 기술의 수요-공급기업 공동 R&D를 우선 추진하고 240개소 테스트베드센터를 통한 실증·양산평가 등 사업화도 우선 지원된다.

    특화단지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현장기술 지원도 강화된다. 코트라 GP(Global Partnering) 센터를 통해 글로벌기업과의 매칭,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특화단지기업의 세계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아울러 32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융합혁신지원단, 12개 대학소부장자문단의 전문인력 파견, 현장 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해 특화단지의 혁신역량 제고를 지속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부는 밸류체인 상 취약분야에 대한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단지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인센티브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여, 밸류체인 완결형 단지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재편,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성장동력 제고 및 미래 혁신산업 선도의 핵심은 소부장 가치사슬 확보이며, 소부장 특화단지가 그 출발점”이라며 “특화단지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국내외 투자확대를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특화단지 성장에 걸림돌이 될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5개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Top-down 방식으로 밸류체인 분석을 통한 미흡사항 보완전략과 Bottom-up 수요조사를 통한 단지별 지원 필요사항 등을 종합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차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