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달로체' 상반기 출시 예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협력
  •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 ⓒ삼성바이오에피스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달로체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아달로체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 애브비와 라이센싱 합의를 통해 출시를 준비해 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계획된 아달로체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

    그동안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성분명 인플릭시맙·유럽 제품명 플릭사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성분명 에타너셉트·유럽 제품명 베네팔리) 등을 판매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 보일 수 있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달로체는 유럽 시장에서는 '임랄디'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출시됐으며, 2020년말까지 4억1,700만불(약 4,500억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달성하면서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애브비와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출시 시점을 2023년 7월로 계획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