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6485억, 영업이익 953억 실현해외 유통망 강화 전략, 코로나19로 라면 수요 증가 전인장 전 회장, 김정수 총괄사장 작년 보수 각각 141억·4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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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로고ⓒ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해외 유통망 강화 전략, 주력 수출 제품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라면 수요 증가 등이 국내외 매출로 이어지며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6485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21.9%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5.8% 늘어난 370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7%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불닭소스 등으로 주력 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망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0%, 18% 증가했고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에 비해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이미 2020년 3분기에 2019년도 영업이익을 넘어섰으며, 2020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식품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14.7%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컬래버레이션 신제품, 불닭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한 27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인장 전 회장이 삼양식품에서 지난해 보수로 근로소득 23억5800만원, 퇴직소득 118억1700만원을 합쳐 총 141억7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복귀한 김정수 총괄사장은  지난해 급여 3억4028만원, 기타근로소득 40만원, 퇴직소득 40억6632만원을 합쳐 총 44억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는 특정 지역과 브랜드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하며 해외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시는 한편, 국내에선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