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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부동산 매매시장 소비 심리가 전달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2·4대책으로 공공재개발이나 도심 고밀개발 사업 후보지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택을 사려는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29.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40.8) 대비 11.8포인트 떨어졌다.경기 지역의 경우 전월(142.9)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137.0을, 인천은 전월(149.7)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145.8을 기록했다.이로써 3월 수도권 전체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35.5로 전월(143.0)과 비교해 7.5포인트 내려섰다.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등 서울 도심의 낙후 지역에 대한 고밀 개발을 통해 주택을 신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고 선도 사업지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지방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27.9로 전달과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