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분기실적, 수익구조개선‧리스크관리 덕"코로나 안정시 적극적·다양한 주주환원정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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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순이익 개선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사모펀드 손실과 보상 관련 충당금을 만회하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1일 2021년 1분기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716억원으로 전년동기 5182억원 대비 2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30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속된 코로나19와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 속에서도 수익구조 개선과 리스크관리에 그룹역량을 집중하고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해 수익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11.8%(2102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은 1조 6196억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7%(1566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지며 1분기 3674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36억원) 늘었다. 

    건전성 부문은 1분기에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를 기록하며 전년말(0.42%)대비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 기록하며 미래 불확실성에도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6.2%로 하락하며 전년동기 50.2% 대비 4%포인트 개선돼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된 비용효율화 노력의 결과가 나타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우리금융의 개선된 이익창출력과 견조해진 펀더멘털을 확인했다”며 “특히 비은행 부문 손익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초과하면서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은행의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1분기 5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은 1조6440억원을 거둬들여 전년동기 대비 5.2% 늘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35%로 작년 1분기(1.38%)보다는 3bp(1bp=0.01%포인트) 떨어졌지만, 작년 4분기(1.29%)보다는 6bp 올랐다.

    우리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510억원 대비 41.2% 늘었다. 같은기간 연체율도 1.34%에서 0.85%로 개선됐으며, 유효회원수는 43만5000명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분기 3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34.6% 증가했으며, 우리종합금융은 17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0억원 늘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안정화시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