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분기 배당‧인터넷은행 설립 검토 "배당성향, 중장기 30% 목표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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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지난달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은행영업점 업무에 지장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동안 창구 혼잡이 있었지만 금소법 영향에 따른 실적은 크게 좌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철 KB국민은행 (재무총괄)CFO는 22일 2021년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소법 시행 이후 직원들이 30분~40분씩 상품 설명을 하면서 힘들어했고 시행초기 실적도 줄었다”며 “그러나 4월 들어서는 실적이 회복되는 상황이라서 금소법 영향에 따른 실적은 크게 좌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타 은행보다 작년과 재작년에 사모펀드 문제가 덜해서 AUM(관리자산)이나 수수료가 늘고 있다”며 “ELS(주가연계증권)도 주가수준에서 100% 조기상환되고 신규로 이어지고 있어 신탁수수료는 올해 1분기보다 나빠질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중장기 30%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이날 "하반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경우 수익안정성, 자본비율, 자본의 질, 자산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배당성향을 이전 수준으로 해 주주환원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대손환입 시점에 대해선 "코로나 4차 유행 얘기가 나오고 정부 금융지원도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입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관련해서 검토 계획을 밝혔다. 

    이창권 KB금융 전략담당(CSO)은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기준 금융지주사의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 허용 방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융위원회의 정책 변화가 있다면 그 방향에 맞춰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에 대해 정문철 CFO는 "(서민금융지원 재원마련과 관련해) 1000억원 정도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국민은행은 20%정도 부담할 것으로 계산한다"며 "올해 수익성을 여러 가지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부담은 안되는 상황이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