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일상생활 리포트' 발간위생·가구·반려동물 용품 배송 증가
  • CJ대한통운이 지난해 배송한 16억개 택배 운송장 데이터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2020'를 발간했다.

    올해 키워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비대면'이다. 회사 측은 택배, 물류가 일상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생활기간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이 지난 한 해 배송한 택배 상품은 16억개다. 경제활동 인구기준(4552만명) 1인당 연평균 36건의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일반 택배상자(35㎝)를 기준으로는 지구 둘레를 약 14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상품군 중 하나는 식품이다. 지난해 전체 식품군 물량은 2019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유행한 2020년 2~3월부터 급증해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채소, 육류, 수산물 등 식재료가 담긴 '농산물 꾸러미'는 6789% 증가했다. 신선 먹거리를 소비자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지난해 2월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181% 늘어났다.

    생활, 건강용품 배송량은 부쩍 늘었다. 통상 연간 총 물량은 통상 식품>패션·의류>생활·건강 순이었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건강용품이 전체 물량비중 2위를 차지하며 '패션·의류'를 뛰어넘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집안에서 일할 수 있는 가구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의자'와 '교정의자' 택배 물량이 각각 112%와 3042% 급등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한동안 품귀현상을 일으켰던 '프린터' 물량도 33% 증가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택배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물품들은 간식사료 44%, 영양제 38%, 장난감 36%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려동물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반려동물 의류는 26%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물류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통해 매년 연간 물동량을 분석한 정기 '일상생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홈페이지 마케팅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례 없는 팬데믹 시대에 물류 서비스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일상생활 리포트가 일상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