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활동못하는 아이들 위해 골목놀이 즐거움 선사
  • ▲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옛 골목길을 주제로 행사를 갖는다ⓒ어린이박물관
    ▲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옛 골목길을 주제로 행사를 갖는다ⓒ어린이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이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놀다보면 하루가 너무나 짧아~'라는 골목놀이 주제로 행사를 갖는다. 

    29일 어린이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마음껏 뛰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옛 골몰놀이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철저한 방역속에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과 추억의 거리에서 딱지치기, 추억의 오락실 등 체험(5종), 공연(2회), 현장이벤트(2회) 등을 즐기게 된다. 

    우선 추억의 거리에서는 어릴적 골목놀이를 소환한다. 딱지, 제기, 팽이 등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 골목놀이 경연을 벌이고 놀이를 하면서 골목대장도 뽑는다. 

    특히 골목길에는 옛 문구점앞에서 웅크리고 앉아 즐기던 오락기를 비치하고 사방치기, 고무줄놀이 등도 길위에서 자유롭게 해볼 수 있다. 또한 용돈을 모아 찾아갔던 뽑기놀이 체험방도 준비된다.

    아울러 놀이마당에서는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효성 깊은 호랑이' 어린이극이 2회 운영되는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초청행사를 준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1920년 방정환 선생이 만든 어린이날의 중요한 이념은 모든 어린이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초청행사는 경제활동과 육아를 홀로 담당하는 어머니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바쁜 일상으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던 후암동 소재 해오름빌 모자가정 15가족을 초청해 관람도 하고 체험행사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박물관에 못오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온라인이벤트가 마련된다. 우선 '골골이와 친구들' 전시와 연계해 인형친구 만들기 키트를 나눠주고 그림일기를 모아 발간한 '박물관 시간여행! 나도 탐험가'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밖에 보육원 등 각 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추억놀이 사진을 모아 액자로 제작해주고 상품을 나눠주는 '신나는 놀이, 우리들의 추억이야기'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