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한계느껴 코로나19 불구 출장 강행우드랜드 병원·도심 지하철·고속도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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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최근 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2월이후 15개월만이다.코로나19 팬더믹 현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나 온라인 화상회의 등의 한계를 느끼고 김 회장이 직접 현장과 발주처를 만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김 회장은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발주처와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동안 미뤄졌던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를 위한 발주처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5곳으로 2조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김 회장은 출장기간 동안 먼저 우드랜드 병원(Woodlands Health Campus, WHC) 현장,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 면담도 실시한다.초대형 현장인 WHC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조성되는 프로젝트로,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 18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병원의 공사비는 약 8800억원이다.이와 함께 김 회장은 대형 토목현장 3곳도 찾아 현장 점검과 현안을 파악한다.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남북 고속도로 N102·N111공구(8500억원)와 도심지하철 TEL308공구(3050억원)는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대형 토목 프로젝트다.특히 N102공구는 남부 마리나베이에서 최북단 우드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총 21.5km의 최고 난이도 구간이고, TEL308공구는 아파트 밀집지역을 통과하며 연약지반 위에 들어서는 고난도 공사다.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현장은 변수와 현안이 다양해 화상회의와 유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출장을 강행한 것"이라며 "코로나 팬더믹이후 해외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 두바이 출장을 통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의 공사비를 기존 8000억원에서 약 1조5000억원으로 증액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고 밝혔다.한편 김석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수시로 해외현장을 찾아 현황 파악과 함께 직원들을 격려하고, 연말 연시에는 이라크, 적도기니 등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