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자바 바탕 산업단지에 판유리 공장 설립20일 기공식… 2024년 연산 43만t 규모 생산설비 완공"동남아 시장 공략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 확보"
  •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KCC글라스 본사. ⓒKCC글라스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KCC글라스 본사. ⓒKCC글라스
    국내 대표 종합 유리 기업인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유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일 KCC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Java)의 바탕(Batang) 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공장 설립을 의결했다.

    설립 예정인 유리 생산공장은 총 49만㎡ 규모로, 2024년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시 연간 약 43만8000t의 건축용 판유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공장은 지난해 KCC글라스 설립 이후 건설되는 첫 해외 생산공장으로, 내수 시장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은 세계 건설시장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성을 나타내면서 이미 많은 국내 관련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건축용 판유리를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20일 인도네시아 현지의 공장 설립 부지에서 회사 및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인구와 수도 이전 계획 등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라며 "새롭게 설립될 인도네시아 공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탕 산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인 '그랜드 바탕 시티(Grand Batang City)' 내 통합 산단 부지로, 총 4300만㎡ 면적에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산단'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