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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02달러 상승(0.03%)한 64.9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84달러 오른 6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04달러 높아진 68.32달러에 거래됐다.이날 유가는 미국의 주요 원료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폐쇄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미국 앨리바마주에 위치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 운영이 중단됐지만, 이번 주 안으로 복구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백악관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복구를 지원 중이라고 밝혔고, 상무부는 파이프라인 복구를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발표했다.이 파이프라인은 텍사스 동부 해안에서 뉴욕까지 매일 250만배럴의 정제유를 운반하며 동부 해안 연료 공급의 45%를 책임진다. 해당 라인 정지에 따라 공급 축소 경계감에 휘발유 선물가격은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일시적으로 4.2% 급등하기도 했다.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날 "일부 송유관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운영 서비스를 상당 부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백악관의 최고 국가안보 보좌관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연루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코메르츠방크는 "파이프라인이 상당 기간 폐쇄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원유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