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정간편식 매출 21.3%↑… 냉장 22.2%, 냉동 15.9% 신장세븐일레븐 리뉴얼 ‘한돈 돼지고기김치찌개’, ‘대파 육개장’ 출시CU·GS25도 단독 협업 HMR 출시, CJ 김치부터 지자체 간편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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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가정간편식(HMR)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내식(內食) 수요 증가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HMR 브랜드 ‘소반’을 리뉴얼하고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늘어난 집밥 수요에 편의점 HMR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소반’을 전체적으로 리뉴얼하고 맛과 품질을 한층 개선한다.

    ‘소반’은 세븐일레븐이 지난 2018년 론칭한 종합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찌개류, 덮밥류, 반찬, 밀키트 등 총 20여 종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리뉴얼 첫번째 주자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물요리로 꼽히는 ‘한돈 돼지고기 김치찌개’, ‘대파 육개장’ 2종을 선보였다. 우수 중소기업 식품사 미정과 함께 총 4개월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됐다.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했으며 건더기 함량도 기존 상품(리뉴얼 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열처리 시간을 20%로 줄여 원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려 집에서 끓인 듯한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2종을 시작으로 현재 운영중인 20여 종의 소반 상품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김치 관련 HMR 상품에 대해 +1 행사가 적용되는 ‘우리 땅 우리 김치’ 행사를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의 김치는 100% 우리나라 땅에서 재배한 원재료로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행사 상품은 비비고 배추김치를 비롯해 돼지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왕교자 김치만두 등 총 12종으로 이달 말까지 2+1 행사가 적용된다. CU가 김치 관련 상품을 대규모로 증정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오모리김치찌개 라면, 카페25, 유어스슈넬치킨 등 대표 PB 상품들 판매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전라남도와 손 잡고 ‘전복 간장비빔’과 ‘전복 고추장 비빔’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편의점 업계가 HMR의 강화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로 홈밥족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편의점 전체 가정간편식(HMR) 매출은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덮밥, 찌개, 반찬 등 냉장HMR이 22.2%, 볶음밥, 만두 등 냉동HMR은 15.9% 올랐다.

    특히 편의점 가정간편식(HMR)은 독신 가구가 저녁 식사 및 야식용으로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가정간편식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18시~22시)가 23.8%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상권별로도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독신상권에서 24.3% 신장률을 보이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선임MD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트렌드까지 겹치면서 편의점 HMR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순차적으로 리뉴얼 작업을 거쳐 맛과 품질을 높이고 운영 카테고리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