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로봇청소기·의류관리기 각 291·44%신장 롯데하이마트,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 안마의자 등 고성장편리함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편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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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양판점 시장에서 ‘편리미엄’ 가전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편리미엄’ 가전의 인기가 여전하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가리킨다. 대표적으로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건조기 등이 편리미엄 가전으로 꼽힌다.

    17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대표적인 편리미엄 가전인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건조기의 올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로봇청소기는 291%, 의류관리기는 44%, 식기세척기는 19%, 전기레인지는 15%, 건조기는 8%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동향은 경쟁사인 롯데하이마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 기간 식기세척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고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30% 늘었다. 

    특히 생활 공간과 의류의 위생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와 의류관리기의 판매량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자랜드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봄철 황사 및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위생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집에서 홈쿡 등의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설거지와 요리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식기세척기나 전기레인지와 같은 주방용 편리미엄 가전의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가전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하이마트 최준석 상품총괄팀장은 “집콕 장기화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집안일을 덜어주는 가전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가 불러온 집콕 생활로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집안일에 투입되는 자신의 노동력을 줄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돼도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편리미엄 가전을 이용해 시간을 아껴 남는 시간에 취미를 즐기는 등, 삶의 질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