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토즈, 신설법인 HCIH 통해 한글과컴퓨터 지분 9.4% 인수한컴그룹 김상철 회장, 김정실 사내이사 개인 보유지분 전량 매각
  •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2세 경영승계에 속도를 낸다.

    한컴은 다토즈주식회사가 지분 9.4%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김상철 회장과 아내인 김정실 이사, 한컴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주식 232만 9390주를 약 500억원에 다토즈가 신규 설립한 HCIH에 매각했다. 지분 인수 가격은 주당 2만 1464원이다.

    다토즈 및 HCIH는 김 회장의 장녀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김 총괄부사장은 "일반적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 승계가 아닌,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가치를 산정해 전액 매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토즈는 지난해 8월 설립돼 우주·드론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하며 첫 펀드를 시작했다. 또한 두나무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향 미래성장 주도기업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최근까지 AUM 800억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다토즈는 이번 한컴 지분 인수를 통해서 향후 한컴의 성장전략, M&A 및 IPO를 직접 리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