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US서 투자 승인2030년 매출 목표 5조8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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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한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25일 한화시스템의 카이메타 투자를 승인했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받아 처리하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전자식 안테나는 지상 인터넷망(기지국·광랜 등)이 닿지 않는 바다나 하늘에서 위성통신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흔히 접하는 접시형 안테나(Parabolic antenna)와 달리 납작한 모양으로 작고 가벼워 자동차나 항공기에 직접 달 수 있다. 스페이스X·아마존·원웹 등 세계적인 우주기업들도 저궤도 위성통신(LEO)을 위해 앞다퉈 전자식 안테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카이메타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상용화에 성공했고 미국과 국제 특허를 갖고 있다. 기술 핵심은 안테나 유리기판 위에 미세한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전파나 소리, 빛의 파장과 형태를 조절해 위성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 처리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다. 한화페이저는 반도체칩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전자식 안테나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등을 활용한 에어택시도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2030년까지 위성통신 부문에서 5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