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화 도약 목적… 미국과 기술이전 등 논의
  • ▲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제1차 회의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제1차 회의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정부는 한미 백신 파트너십 일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단계적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오는 5일 새벽에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불리는 얀센 백신이 서울공항이 도착한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필요한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10부처 합동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덕철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 백신 생산과 수급의 안정적 기반 확보, 나아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복지부·기재부·과기정통부·산업부·외교부·문체부·중기부·식약처·특허청·질병청 등 10개 부처로 구성된 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TF는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 팀장은 “국내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원부자재 국내 생산 및 해외 공급을 지원하며, 외국 제약 기업들의 국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민간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백신 관련 기업이 연구·인력·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기업과의 협업 과정에서 국내 기업 간의 컨소시엄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부는 백신 생산 가속화를 위한 기술 이전·원부자재 공급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국가 간 협의체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정부가 공여한 100만여명분 얀센 백신은 5일 새벽 국내에 도착한다. 

    해당 백신은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는 새벽 0시50분에 얀센 백신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현장에는 국방부 차관과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질병관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