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미국 투자자 공동 참여…텍사스 정전사태後 첫 재원조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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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총사업비 2억달러(한화 약 2300억원)규모의 미 텍사스 엘라라 태양광사업 재원조달에 성공했다.
8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엘라라 태양광사업은 130MW규모로 美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되며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방식으로 국토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로 참여한다. 또한 모건스탠리가 세무적투자자(Tax Equity Investor), MMA Energy Capital이 대주단(Lender)으로 참여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이상한파로 발생한 텍사스 정전사태후 체결된 첫번째 사례로 그동안 텍사스내 거의 모든 발전사업의 재원조달은 중단 또는 지연됐었다. 하지만 2011년 미국 볼더 태양광을 시작으로 10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신재생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 경험이 재원조달을 성공시키는 계기가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전력그룹사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전력시장인 텍사스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으며 후속사업인 콘초밸리 태양광사업의 재원조달에도 희망을 갖게 됐다.
현재 중부발전은 장기적인 사업주로서 미국 신재생사업의 개발, 건설 및 운영을 핵심역량으로 정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KOMIPO Energy Solution America를 설립 및 운영중이다.
김호빈 중부발전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텍사스 태양광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또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워 의미가 깊다”며 “지난 5월 개최된 P4G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부응해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미국 일렉트론 ESS(62MWh)사업을 운영중이며 이번 사업을 비롯한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128MW, ESS 232MWh)과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160MW) 사업이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90MW) 사업과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254MW) 사업이 운영 및 건설 중이며,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74MW) 사업이 6월에 출자예정이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총 7개의 해외 신재생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