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공정 개발-기술 최적화 모색폐배터리-불량소재로부터 니켈 등 추출
  • ▲ 바스프의 독일 배터리 재활용 시범공장 투시도. ⓒ바스프
    ▲ 바스프의 독일 배터리 재활용 시범공장 투시도. ⓒ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에 위치한 양극활물질(Cathode Active Materials, CAM) 생산단지 내에 배터리 재활용 시범공장을 신설한다.

    8일 바스프에 따르면 2023년 초부터 가동 예정인 배터리 재활용 시범공장을 통해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셀 및 소재 생산업체에서 발생하는 규격 미달 소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을 회수하는 재활용 공정을 개발하고 기술 최적화를 모색한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면서 바스프는 배터리를 재활용함으로써 양극활물질 생산에 필요한 금속을 더욱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재활용 공정을 통해 추출된 금속은 새로운 양극활물질 생산에 사용돼 배터리 밸류체인의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공장 구축으로 약 35개의 새로운 생산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마티아스 도른 바스프 글로벌 귀금속 및 기본금속 서비스 부문 총괄은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투자와 선도적인 양극활물질 제조공정 기술을 통해 양극활물질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업계 표준에 비해 총 60%까지 줄이면서 제조공정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자동차 OEM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우리 모두를 위해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재활용은 니켈, 코발트, 리튬에 대한 재활용 효율성 및 회수 목표치를 제시한 EU 배터리 규제안(EU Battery Regulation)에 따라 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정책에 대응하는 방안이자,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요구되는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필요한 주요 과제다.

    한편 바스프의 이번 투자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EU 집행위원회의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한 것으로, 2019년 12월 승인된 '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바스프는 독일 연방정부와 브란덴부르크주의 자금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