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1700만명…국내선 93% 차지·5월 312만명 역대 최고 증가국제선 119만명·변이 바이러스에 타격… 화물 175만t·수하물↓순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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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선 항공여객 실적이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이전 수준에 근접할 만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2.6% 수준에 그쳤다. 화물은 방역물자 수송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여객이 166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358만명)과 비교하면 29.3%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인 2월까지 대부분 국제선이 정상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다.국내선 여객은 1548만명으로 전체 여객의 92.9%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45.8% 증가했다. 제주노선은 31.5%, 내륙노선은 126.7%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3.2% 줄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1년 전보다 65.0%, 코로나19 이전보다도 8.5% 증가한 312만명을 기록해 월간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10월 303만명이었다.공항별로는 제주(591만명·30.6% 증가), 김포(523만명·48.6%), 김해(210만명·75.4%)·청주(59만명·50.5%) 등 모든 공항에서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FSC) 417만명, 저비용항공사(LCC) 1131만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2.2%, 7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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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은 상반기 175만t을 수송했다. 국제여객 수요 감소로 급감한 수하물 운송 실적 부진을 방역물자 수송과 해운 공급력 부족 등의 반사효과로 만회했다. 지난해보다 8.8%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6.2% 감소했다.국제화물은 166만t으로 미주(29.1%)·일본(12.1%)·유럽(6.9%)·중국(2.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수하물을 뺀 순화물은 지난해 9월부터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22.6%, 코로나19 이전보다 19.2% 각각 증가했다. 국내화물은 9만4000t으로 내륙노선(3.8%)과 제주노선(13.5%) 모두 늘었다.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내선과 화물 운항이 빠르게 회복됐다"면서 "방역 우수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