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급증 견인… 모바일 비중 70% 넘어소매판매액의 28.1% 차지… 전년比 2.5%p↑해외 직접판매액 6.3%↓… 직구액은 22.6%↑
  • ▲ 모바일 쇼핑.ⓒ연합뉴스
    ▲ 모바일 쇼핑.ⓒ연합뉴스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가 지속하면서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5.1%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71%를 넘었다. 1년 전보다 32.4% 급증했다.

    2분기 해외 직접판매액은 감소한 반면 직접구매액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4일 통계청이 내놓은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5%(2조9775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57.3%), 음·식료품(35.7%), 가전·전자·통신기기(17.6%) 등에서 많이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99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1%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0.2%로 3.5%포인트(p) 올랐다.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6조8885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5.1% 급증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지속해서 커져 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으로 급증세를 보인다. 음식서비스의 다양화, 새벽배송 확대 등도 영향을 끼쳤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네 분기 내내 10%대 증가율을 보이다 올해 들어선 1분기 22.0%, 2분기 25.1%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1년 전보다 2.5%p 올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3.0%), 음·식료품(12.7%), 가전·전자·통신기기(11.3%) 순으로 높았다. 자동차·자동차용품도 역대 최대인 105.2% 급증했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3조3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2.4% 늘었다.
  • ▲ 2분기 해외직접구매.ⓒ통계청
    ▲ 2분기 해외직접구매.ⓒ통계청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20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줄었다.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9744억원으로 7.4% 감소한 게 컸다.

    국가별로는 일본(593억원·4.3%), 미국(682억원·3.3%)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1조194억원·-7.1%), 아세안(253억원·-9.7%)에서 줄었다.

    상품군을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171억원·21.8%), 음·식료품(62억원·75.7%) 등은 증가한 반면 화장품(9856억원·-8.5%), 스포츠·레저용품(37억원·-29.4%) 등에서 감소했다.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1212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2.6% 늘었다. 미국(4817억원·25.7%), 유럽연합(EU)(2622억원·24.8%)에서 늘었고, 의류·패션 관련 상품(4275억원·30.4%)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