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4조… 역대 최대기록 경신배달음식 급증… 여행·교통 감소모바일 비중 64.8%… 10조 육박
  • ▲ 모바일 쇼핑.ⓒ연합뉴스
    ▲ 모바일 쇼핑.ⓒ연합뉴스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재확산에 역대 최장기 장마,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집콕'생활이 늘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5일 통계청이 내놓은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3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3조1016억원) 급증했다. 증가율은 2018년 10월(30.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광복절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온라인쇼핑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온라인쇼핑 누적액은 총 101조7531억원 규모다.
  • ▲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통계청
    ▲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통계청
    상품군별로 보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83.0%), 생활용품(59.3%), 가전·전자·통신기기(48.8%), 음·식료품(44.4%) 등에서 늘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문화·레저서비스(-56.7%), 여행·교통서비스(-51.4%) 등은 감소했다.

    취급 상품이 많아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살 수 있는 종합몰 거래액은 10조817억원, 특정 상품군을 주로 판매하는 전문몰은 4조30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8.2%, 7.9% 늘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0조85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9% 증가한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3조52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조3265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7.8%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8%였다.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음식서비스의 94.4%, 가방의 78.4%, 아동·유아용품의 75.4%가 모바일쇼핑 거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