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 30만3000명…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고 50대 비중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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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30만3000명까지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36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름철 환자 발생률이 높았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8000명에서 지난해 30만3000명으로 연평균 2.2%씩 증가했다.

    남성 환자는 2016년 18만3000명에서 지난해 20만3000명으로 10.6% 증가했고, 여성 환자는 같은 기간 9만5000명에서 10만명으로 5.9%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4.1%(7만3천명)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각 20.7%(6만3천명)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증가에 따라 요로결석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2016년 2427억원에서 지난해 3634억원으로 49.7%(1천207억원) 증가했다.

    1인당 요로결석 진료비는 2016년 87만3000원에서 지난해 119만8000원으로 37.4% 올랐다.

    2016∼2020년 월별 요로결석 진료 인원을 보면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8월에 가장 많았다.

    강숭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더운 날 땀 등으로 (수분)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농축된 소변에서 결정 형성이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비타민D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기능 저하, 요로감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로결석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고 결석이 1㎝ 미만인 경우 자연배출 치료가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