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샤오미 다음주 신제품 공개구글-모토로라, 가성비 앞세워 국내 재진입 시도LG전자 점유율 11% 두고 경쟁 구도 본격화
  • ▲ 아이폰12. ⓒ애플
    ▲ 아이폰12. ⓒ애플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빈자리를 공략하려는 외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샤오미가 다음주 중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 예정인 가운데 구글과 모토로라 등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출시를 타진하고 있다. 

    애플과 샤오미는 신제품 공개를 통해 글로벌 국가 공략에 나선다. 애플과 샤오미는 공교롭게도 오는 15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종을 공개한다. 이번 시제품에는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이 탑재될지가 관심이다. 이 기술은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거치지 않고도 통화와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IT매체들은 아이폰13의 위성통신 도입은 2022년 이후 퀄컴 X65 베이스밴드 칩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보다 훨씬 이른 것으로 아이폰12가 5G 시장 확대로 거둔 큰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작보다 더 진보한 망원 렌즈, 전문가용 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120hz의 주사율 지원,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샤오미는 '미 믹스4 글로벌 버전', '미 11T' 시리즈를 발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샤오미 11T은 톈지1200 프로세서, 120Hz 주사율 스크린, 후면 64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눈여겨볼 부분이 구글, 모토로라, HTC 등의 국내 시장 진출이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 국내 시장을 떠났지만 최근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달 픽셀 무선 모바일 부서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책임자 등에 대한 모집 공고를 내는 등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며 모토로라는 지난달 ‘모토G50 5G’ 모델에 대한 전파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HTC도 스마트폰 유통과 이통사 대상으로 영업 및 사업 개발 인력 채용하는 등 국내 시장 복귀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LG전자의 공백을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71%, 애플 17%, LG전자 11%, 기타 1% 순이다. 시장 매출 기준으로는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