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아픈손가락'신세계까사, 올해도 적자 지속 예상'오노마 대전 호텔' 성과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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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가 올해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세계 부담도 커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던 정유경 총괄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첫 M&A 였던만큼 '정유경 매직'이 절실한 상황이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올해 3분기 15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1188억원) 대비 33.0%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해 영업적자를 이어갔다.증권가는 올해 신세계까사가 4억~5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영업적자도 축소하긴 했지만 국내 가구시장의 성장세와 신세계그룹의 전방위적 투자를 감안하면 아쉬운 수준이다.신세계까사는 2018년 까사미아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로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까사미아 이후로 M&A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기도 했던 신세계까사 살리기에 나서는 분위기였다.2019년부터 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확대한 이후 지난해에도 약 20여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했다. 삼성전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타 업종과의 협업도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guud.com)'을 런칭,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정 사장은 공격적인 럭셔리 전략 등을 비롯한 사업 수완을 인정받으면서 신사업을 성공시키며 '정유경 매직'을 보여줬다. 정 사장의 신사업 성공으로 2018년과 2019년 신세계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써왔다.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후 조금씩 실적 회복에 나서왔던 상황이었다. 적자를 면치 못했던 신세계까사도 코로나19 수혜를 맞았지만, 아직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 부담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가구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다. '위드 코로나'로 집안 생활 비중이 낮아지면 가구시장의 성장세는 언제든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신사업, M&A에 적극적인 오빠 정용진 부회장과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정 사장은 올해 오픈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 ‘오노마 대전 오토그래프 컬렉션’ 오픈을 이끌면서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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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마 호텔은 오픈 3개월을 넘긴 상황으로, 성과를 논하기엔 다소 이르지만 정 사장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정유경 매직'이 작동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관련업계 관계자는 "오노마 대전과 신세계까사 등은 정유경 사장만의 럭셔리 전략이 들어있다"며 "정유경 매직이 작동한다면 충분히 성공적 사업 포트폴리오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