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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이천 MP(Multi Point) 허브터미널 자동화 설비로 택배 처리능력(CAPA)을 두배 이상 높인다.1일 CJ대한통운은 행낭포장 소형 택배 전담 '이천 MP 허브터미널'의 자동화 설비 증축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천터미널은 전체 택배 물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소형 택배 전담 분류 시설이다. 집화처 인근 서브터미널에서 포장된 소형 택배를 이곳에서 분류한 이후 최종 배송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링크 역할을 맡고 있다.자동화 설비 증축으로 MP 허브터미널의 하루 처리능력은 기존 10만개에서 20만개까지 두배로 늘었다.특히 새롭게 도입된 2층 구조의 2개 라인 분류시설이 눈에 띈다.2층 라인에는 크로스벨트 형식의 설비를 도입해 아이스박스, 중형 택배 등을 함께 처리할 수 있다. 1층에는 기존에 설치됐던 DP(Direct Push)소터를 활용해 소형 택배가 20개씩 담긴 대형 행낭을 동시에 분류 할 수 있도록 했다.CJ대한통운은 새롭게 증축된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신선식품을 중점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스박스의 경우 일반 택배 상자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표면 마찰력이 높아 곤지암이나 대전과 같은 메인 허브터미널의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아이스박스를 이천으로 우회시킬 경우 메인 허브터미널의 부담이 줄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이천 MP 허브터미널 증축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전체적인 네트워크 효율을 높인 획기적인 사례"라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ITS, 휠소터, MP와 같은 첨단 택배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