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백신 개발 내년 5457억 지원… 올해 2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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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최대 1000만회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윈위원회(위원회) 제12차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임상2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는 업체의 백신을 선구매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고, SK바사가 해당 조건에 부합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임상2상 중간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실무 논의를 거쳐 조만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코로나 백신 개발에 5457억원 투입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총 54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2021년 본예산 대비 약 107.7%(283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을 위해 3210억 원을 투입해서 임상·비임상단계의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국산 백신 선구매를 추진한다. 또한 치료제·백신 시험법 등 개발,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실험 시설·장비 구축 등에 119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진단, 지능형 기기 등 차세대 감염병 장비·기기 개발 및 고도화, 국산화에는 36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감염병 관련 핵심기술 개발, 허가 지원을 위한 평가 연구 등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서는 690억 원을 지원한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을 강화해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신속한 생산 준비가 가능하도록 국산 백신 선구매를 통해 백신 개발 기업을 지원하고, 국제적으로 국산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