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내년 1분기 다국가 임상1상 계획모더나‧화이자와 동일한 LNP 기술 적용해자체 개발 파이브 프라임 캡핑 유사체 사용
  • ▲ 에스티팜ⓒ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공
    ▲ 에스티팜ⓒ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공
    국산 mRNA(메신져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K-mRNA) 컨소시엄'이 임상 절차에 돌입했다.

    에스티팜은 mRNA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STP2104는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mRNA-LNP 코로나 백신이다. 변형된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mRNA로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한 파이브 프라임 캡핑 유사체인 SMARTCAP를 사용해 캡핑효과와 전사효과를 향상시켰다. 

    또한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지질나노입자를 mRNA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에스티팜은 식약처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1분기부터 만 19~55세의 건강한 성인 최소 30명를 대상으로 한국 및 다국가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에 참여한 피험자에겐 25㎍, 50 ㎍의 두 용량 군으로 나누어 STP2104를 총 2회 단계적으로 투여 받은 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게 된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STP2104의 전임상 결과 항원 특이 결합항체 역가와 2차 접종 후 중화항체 역가가 모두 기존의 mRNA 백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T세포 면역반응 역시 높게 유도됐음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전임상 데이터는 동료학자들의 검토 확인(Peer review)을 받는 국제 SCI급 저널에 내년 상반기 중 게재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코로나 델타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후보물질 STP2130의 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새로운 코로나 변이에도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향후 K-mRNA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외에서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