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MZ직원-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원탄소중립 최고심의기구…전사전략방향 수립
  • ▲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 ⓒ뉴데일리 DB
    ▲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 ⓒ뉴데일리 DB
    한국전력이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추진위)’를 출범시키는 등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향한 출발을 시작했다.

    29일 한전에 따르면 추진위는 탄소중립을 위한 사내 최고 심의기구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차지하는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방향과 최적 경로를 발굴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진위의 구성·운영안을 심의하는 한편 정승일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한전의 前경영진, 노조 대표, MZ세대 직원, 외부전문가 등으로 조직 구성도 마쳤다.

    또한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영역에 대한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현안 협의체와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설치했으며 전력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탈탄소화를 견인하기 위해 발전공기업 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전력그룹 탄소중립 협의회’를 구성해 탄소중립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전력노조와 노사실무협의회를 설치함으로써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탄소중립 이행관련 사내 의견과 기능들을 조율하고 재생에너지·수소 등 과학기술, 에너지정책, 글로벌협력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KEPCO 탄소중립 자문단’을 운영해 단순자문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상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 탄소중립시대를 이끌어갈 MZ세대들의 목소리를 탄소중립 정책 결정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사내 MZ세대 30명으로 편성된 ‘MZ Net-Zero Board’도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전의 역할과 과제 및 전력그룹 협력 방안’에 대해 심의했다.

    추진위는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계통 건설 및 운영최적화, 탄소중립R&D 주도 등 전력산업의 6개 핵심역할 등을 집중 검토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산,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 기반 신전원 개발 확대, 재생에너지의 적기 계통접속을 위한 선제적 전력 계통망 보강 등 전력공급시스템 전반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한전은 "앞으로 추진위를 중심으로 전력그룹사 및 전력산업계와 탄소중립 핵심과제 발굴, 공동 R&D 수행 등 전방위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유틸리티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보교류, R&D 협업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승일 사장은 “탄소중립은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도전적 과제"라며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추진위의 전략 제시와 함께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전력생태계는 물론 글로벌 유틸리티와의 협력체계를 마련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