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80.30 마감…환율 4.1원 오른 1201.0원“미국 성장주 하락 부담…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하락”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도 2% 이상 하락하며 98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44포인트(1.13%) 내린 2920.53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8.57포인트(0.97%) 내린 2925.40로 출발한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484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32억원, 1819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7416만주, 거래대금은 13조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2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6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서비스업(-3.57%), 의약품(-3.43%), 증권(-2.13%), 기계(-1.99%), 전기가스업(-1.45%), 전기가스업(-1.45%), 통신업(-1.21%), 종이목재(-0.98%), 전기전자(-0.96%), 제조업(-0.67%), 금융업(-1.3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40%), NAVER(-4.65%),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삼성SDI(-0.93%), 기아(-0.35%), 카카오(-5.21%), 셀트리온(-3.47%) 등이 하락했다. LG화학(3.92%), 현대차(0.23%), 카카오뱅크(0.72%), POSCO(3.05%) 등은 올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94%, 나스닥 지수는 3.34%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에서 더욱 강한 매파적 기조 확인으로 나스닥 지수의 하락에 동조화되며 코스닥이 2% 이상 하락했다”라며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6거래일 연속 지속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국 성장주 하락 부담 동조화 및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치가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업종이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2포인트(2.90%) 내린 980.30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16.02포인트(1.59%) 내린 993.60로 출발한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2억원, 245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86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80%), 에코프로비엠(-2.79%), 펄어비스(-7.15%), 엘앤에프(-1.36%), 카카오게임즈(-14.24%), 위메이드(-11.75%) 등이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오른 1201.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