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12월 국내주식 4조3570억 순매수…두 달 연속 ‘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4조3570억원을 사들이며 2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9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6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51조1000억원 증가한 78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28.7%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2조4000억원), 아시아(1조2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유럽(-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3000억원), 말레이시아(7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반면 영국(-2조5000억원), 싱가포르(-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316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39조2000억원(30.5%), 아시아 112조3000억원(14.3%), 중동 27조3000억원(3.5%)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10조230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675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5조550억원을 순투자했다.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214조원(상장잔액의 9.6%)이다. 지난해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순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원), 미주(1조2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0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7.0%)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64조7000억원(30.2%), 미주 20조원(9.3%)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4조3000억원)와 통안채(1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 164조1000억원(76.7%), 특수채 49조9000억원(23.3%)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5년미만(3조8000억원) 및 5년이상(3조6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미만(-1조8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12월 말 기준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은 96조2000억원(45.0%), 5년이상은 61조4000억원(28.7%), 1년미만은 56조4000억원(26.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