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두가격 천정부지로 솟아스타벅스·투썸·할리스 등 가격 인상 진행커피빈도 이달부터 가격 인상 단행
  • 커피빈코리아도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원두값 고공행진에 따른 도미노 커피 가격 인상이 현실화됐다.

    3일 커피빈코리아는 오는 8일부터 티 10종 외 전체 음료메뉴의 가격을 100원씩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피빈의 이번 음료 메뉴 가격 인상은 최근 10종 수입 티 메뉴 가격 인상을 제외하고, 2018년 음료 가격 인상 후 4년만이다. 이번에 100원씩 인상되는 전체 음료 메뉴의 가짓수는 총 49종으로 에스프레소 메뉴 군, 브루드 커피 류, 아이스블렌디드 메뉴 군이 인상대상에 포함된다.

    커피빈코리아 측은 “이번 가격인상의 배경은 인건비, 임차료, 물류 등의 제반비용, 원두가격 상승”이라며 “주요 메뉴 가격을 동결한 4년의 기간을 불가피하게 더는 유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제 원두값이 치솟으면서 연초 커피 가격 도미노 인상이 예고된 바 있다. 미국 뉴욕ICE선물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67% 오른 파운드당(454g) 2.31달러에 마감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40% 오른 파운드당 1.65달러에 마감하면서 반년 주기로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였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의 경우 지난 2020년 파운드당 113센트에서 지난해 12월 230센트로 103.5% 상승했다

    이에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는 지난달 27일부로 최대 400원, 탐앤탐스는 최대 800원 인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올렸다. 

    일리카페코리아는 이달부터 일부 커피 제품 가격을 올렸다. 캡슐커피(18p)는 1만5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드립커피는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됐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지난달 13일부로 판매중인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가 각각 100~400원씩 가격을 조정했다. 지난 2014년 7월 가격인상 이후 만 7년6개월만이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부로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이번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 ▲ ⓒ동서식품
    ▲ ⓒ동서식품
    네슬레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스타벅스 캡슐 가격을 7900원에서 8700원으로 10% 인상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도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 제품을 포함해 전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7%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