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코리아 2022' 온라인 기조연설"반도체산업, 경험 못한 새로운 시대 접어들어"
  • ▲ 김형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소장(부사장)이 '세미콘 코리아 2022'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EMI
    ▲ 김형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소장(부사장)이 '세미콘 코리아 2022'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EMI
    김형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소장(부사장)은 9일 "반도체 기술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사와 설비·소재 업체, 학계 등 반도체 생태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개막한 반도체 산업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2'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지난 50년간 반도체 산업은 많은 것들을 혁신했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는 또 다른 한계 기술들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끊임없이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반도체는 많은 것들을 혁신해 왔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반도체 업계의 무한한 협력을 통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이날 '데이터 주도 시대의 반도체 기술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삼성전자의 저전력 반도체 개발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저전력·고성능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2020년 출하된 전 세계 서버용 HDD를 최신 SSD, DDR5 D램 제품으로 교체하면 연간 총 7TWh(테라와트시)의 전력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이는 뉴욕에 거주하는 전 가구가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재생에너지 활용과 배출가스의 후처리, 설비 가동 효율화 등을 통해 지난 2020년 11억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해야 하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는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열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 500여곳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