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수소기반 항공 인프라를 구축한다.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코리아, 에어리퀴드 코리아와 '항공업계·공항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전형욱 인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파브리스 에스피노자 에어버스코리아 대표,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2035년까지 수소 연료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에 발맞춘 것이다. 수소 항공기가 가져올 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대한항공이 선도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협약은 ▲공항 수소 인프라 개발 ▲공항 수소 로드맵 구축 ▲수소 지상조업 체계 등의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대한항공은 수소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지상조업·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부문에 협조한다. 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부문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에어버스는 한국 지역 수소 항공기 수요를 분석하며, 에어리퀴드는 항공업계 수소연료 도입 로드맵을 구축한다.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타 산업군 대비 상대적으로 수소 도입이 늦은 항공업계와 공항시설의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면서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