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8명… 열교환기 시험가동 중 폭발 추정경찰·노동부 현장 조사 나서…14일 부검
  • ▲ 11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여천NCC 업체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발사고 발생해 경찰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 11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여천NCC 업체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발사고 발생해 경찰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천NCC 공장 폭발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 당한 사건의 현장 책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전남경찰청 여천NCC 3공장 폭발 사고 전담수사팀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현장책임자 A씨를 입건해 업무과실치사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11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천NCC 여수공장 3공장에서 공정의 안전 관리 소홀에 따른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열교환 기밀시험을 하며 내부 압력을 높이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 안전 규정 준수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담수사팀(61명)을 꾸려 업무상과실치사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서 사망 등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업주·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처벌받는다.

    이번 사고의 사망, 부상자 대부분은 협력사 직원이나 원청, 협력사 소속과 관계없이 현장서 근무하는 상시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 적용대상이 된다. 

    경찰은 14일 부검을 통해 사망자들의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보름 만에 전국서 총 3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양주 삼표산업 토사 붕괴해 3명이 숨진 사고를 시작으로 8일에는 경기 성남시 판교 건물 신축 현장서 승강기 설치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수사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