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39.92 마감…환율 8.7원 오른 1199.8원우크라이나 사태·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 경계감 지속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4포인트(1.03%) 하락한 2676.54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3억원, 66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64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7535만주, 거래대금은 9조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7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9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운수장비(0.87%), 종이목재(0.17%), 은행(0.13%), 통신업(0.12%)을 제외하고 의료정밀(-6.44%), 의약품(-3.58%), 섬유의복(-3.12%), 전기가스업(-2.32%), 기계(-2.04%)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LG화학(0.48%), 현대차(2.27%), 삼성SDI(0.76%)가 상승했으며, 삼성전자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5%(5500원) 하락한 12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1%(2만3000원) 내린 74만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라며 “최근 증시 불안정으로 투자심리가 약화한 상황에서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민감도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보다 12.87포인트(1.51%) 빠진 839.92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17일 기록한 839.47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2억원, 11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55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73%로 부진했다. 펄어비스(-2.42%), 카카오게임즈(-1.15%), HLB(-4.04%), 셀트리온제약(-4.78%), 천보(-0.1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18%), 엘앤에프(0.84%), 리노공업(3.0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26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1139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오른 1199.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