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 커머스 연결 통한 구매전환률 확보웹예능·유튜브·드라마 등 커머스 기반 콘텐츠 확장"유기적 결합 통해 다양한 콘텐츠 스토리 개발"
  • ▲ 1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게임부록' 제작간담회에서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왼쪽)과 이승열 프리콩 PD가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티몬 유튜브 캡처
    ▲ 1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게임부록' 제작간담회에서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왼쪽)과 이승열 프리콩 PD가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티몬 유튜브 캡처
    티몬이 향후 먹거리로 낙점한 콘텐츠 커머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16일 티몬은 온라인을 통한 아프리카TV·프리콩과 함께 진행하는 예능 콘텐츠 ‘게임부록’ 제작 간담회에서 향후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게임부록은 아프리카TV와 자회사 프리콩이 지난해 9월 티몬과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 커머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선보이는 첫 콘텐츠다.

    양사는 해당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TV의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노하우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프리콩의 역량, 티몬의 상품 소싱 및 유통 전문성을 살려 커머스를 연계한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제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2부로 진행된 Q&A에서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라이브방송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콘텐츠는 휘발성이 있다”면서 “컨텐츠를 보는 순간에는 상품과 브랜드를 인지하게 되지만 순간이 지나고 나면 이탈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에 직접 커머스를 연결하려는 것은 이 이탈을 막기 위함”이라면서 “콘텐츠 순간순간에 바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구매전환률이 높기 때문에 휘발성으로 끝나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티몬은 콘텐츠 커머스 확장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웹예능과 유튜브, 드라마 등 커머스 기반 콘텐츠 확장은 물론 크리에이터 중심의 새로운 컨텐츠 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그간 콘텐츠는 기존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등 전문방송국 기반이 대다수였다. 다만 방송 시간의 제한, 가이드 및 심의 규정 등으로 온전한 콘텐츠를 담아내기에는 한정적이었다. 현재 티몬이 모바일을 통한 유튜브 및 숏폼, SNS 등에 집중하는 이유다.

    박 본부장은 “티몬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를 지속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와 신규 아이템을 각인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이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물론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개그맨 정준하와 진행한 ‘광고제작 씬드롬’은 회당 최고 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대 3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60만 유튜버 ‘정육왕’ 협업은 1일 2억원, 20만 유튜버 ‘공격수 셰프’ 협업은 누적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창원시와 함께 한달 살기 콘텐츠로 진행한 ‘잘사는 레시피’도 회당 평균 11만회를 달성했다.

    박 본부장은 “콘텐츠와 커머스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스토리를 개발하고, 결과적으로 콘텐츠·커머스·브랜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