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11% 지분 투자로 최대주주 지위 확보
  • 부광약품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약 11%를 에너지∙화학 전문 기업 OCI에게 146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약 773만주를 OCI에 매각하기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OCI는 부광약품 주식의 약 11% 지분을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또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서 부광약품과 OCI는 2018년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갖고 있는 신약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62년 업력의 부광약품(1960년 설립)은 조인트벤처 설립, M&A 등 다양한 형태의 R&D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해왔다.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하고 있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 중심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 중이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 3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OCI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최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번 OCI의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전략적 투자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파이프라인 확대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는 “이번 OCI의 지분 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진 신약 R&D 및 전략적 투자 역량에 OCI의 글로벌 기업 노하우와 자금력이 합쳐지는 것이다”며 “O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바이오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