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비사업 잇따라 수주…연초 1.7조 육박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잇따라 확보하며 연초 1조6638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지난해의 경우 수주 1조원을 넘어선 것이 5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2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은 1968년 건설된 공무원 아파트를 개조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의 공동주택 9개동 총 1001가구를 지하 5층~지상 29층 높이의 1114가구로 리모델링한다. 용적률은 484.7%가 적용되며 늘어나는 113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베뉴 이촌'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에는 지방광역시 최초로 '디에이치' 브랜드가 적용된다.

지하 4층~지상 49층 높이의 공동주택 290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게 되며 총공사비가 8800억원에 달하는 대전 지역 최대 재개발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비아트'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세계적인 건축 명가 칼리슨RTKL과 협업해 명품 특화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측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 5조5499억원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수주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신규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