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콘텐츠 사용료 문제 합의실시간 채널 서비스 재개, 추가 협의
  •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LG유플러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LG유플러스
    [바르셀로나(스페인)=조재범 기자]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은 CJ ENM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부문을 이끄는 정수헌 부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CJ ENM은 지난해 6월 '콘텐츠 제값받기'가 필요하다며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에서 제공하던 자사의 10개 채널의 실시간 송출을 중단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과도한 인상률을 지적하며 갈등이 지속됐다.

    정 부사장은 "올해 합의해서 해결된 상황"이라며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고 CJ ENM과 전략적 협업이 더 잘되는 관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현식 대표는 "컨텐츠 제작과 유통에서 관계를 재정립하는 단계"라고 평가하며 "오히려 이번에 더 좋은 관계를 맺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 재개는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부사장은 "실질적인 수요가 있었는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필요성 자체를 검토하면 새로운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