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4일 만에 1000명 넘어서중환자 가동률 수도권 55.7%, 비수도권 68% 현재 2000명 감당 가능… 최대 2500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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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병상 효율화를 통해 위중증 환자를 최대 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체계가 현재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0.34%로 1.8%인 델타 대비 5분의 1 수준이라 중증 환자가 예측보다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지난 1월3일 1015명 이후 64일 만에 1000명을 다시 넘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59.6%로 총 병상 2751개 중 1640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가동률은 55.7%로 857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비수도권은 전날(69.1%)에 이어 68.8%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남은 병상도 254개에 불과하다. 비수도권의 권역별로는 ▲호남권 86개 ▲충청권 52개 ▲경북권 47개 ▲경남권 42개 ▲제주권 14개 ▲강원권 13개가 남았다.상대적으로 병상 수가 적은 비수도권의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초과하면 사실상 포화상태로, 병상수가 적은 비수도권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병상 조기 포화 가능성 우려와 관련해 중수본은 "확보된 병상이 바로 사용 가능한 상태로 준비된 만큼 가동률 기준으로 현재 병상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유 병상은 병상이 이용되지 않고 있더라도 필요한 경우 즉시 가용 가능한 상태로 준비돼 있다는 전제하에 고액의 의료비용을 의료기관에 지불하고 있는 병상"이라며 "즉시 가용 가능한지도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재택치료가 힘든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3.0%로 이날 기준 1만5475명이 입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