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240억 기록… 전년比 36%↑…"올해 퀀텀 점프 초석의 해"
  • ▲ 글라스울패널 생산 모습. ⓒ에스와이
    ▲ 글라스울패널 생산 모습. ⓒ에스와이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36% 늘어난 42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141억원을 올리며 전년 12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같은기간 290억원 손실에서 90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화재 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 영향으로 고성능 불연제품 판매가 대폭 늘어나면서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며 "여기에 철강 시황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철강 수출이 크게 늘어 매출액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지난해 불연 샌드위치 패널 등 고성능 제품군을 늘리면서 지난해 말 시행한 건축법 개정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또 글라스울, 미네랄울 등 무기질 단열재 샌드위치 패널의 불연성적서와 내화구조 인정서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장, 대형 건축물 자재 납품에 필요한 인증을 확보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만든 '첨단공장용 내화 클린룸 패널(FRC패널)'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FRC패널은 에스와이와 삼성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특허를 낸 국내 최초 클린룸 전용 내화 샌드위치 패널이다.

    특히 에스와이는 적자 사업부였던 에스와이빌드를 철강 활황을 통해 흑자 사업부로 전환하는 동시에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사업부 안정화까지 이뤄내면서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가 턴어라운드를 실현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퀀텀 점프를 위한 초석의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과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정 등 변수가 있지만, 시장 지배력 확대와 신사업 발굴 등의 노력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