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맞손
  • ▲ 지난 17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섭(왼쪽)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지난 17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섭(왼쪽)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탈탄소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및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사 CEO를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수소와 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탈탄소 핵심 기술 연구와 관련 선박 개발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풍부한 선박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저탄소 암모니아 운반선과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선박 개발을 주도한다. 여기에 실제 운항에 필요한 경제성 분석까지 수행해 해당 선박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지난 1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저탄소 암모니아 공동연구·시범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석유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석유 비축기지·허브터미널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저장·유통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한 탈탄소 기술 개발은 이제 조선산업의 필수 과제”라며 “수소와 암모니아 등 대체 선박 연료 추진 기술 개발에 매진해 탈탄소 선박 실용화 시대를 앞당김과 동시에 글로벌 조선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